Tuesday, May 1, 2018

먹튀 - 정의

한국의 속어로 '먹고 튀다'의 준말이며 정당한 대가를 치르지 않거나 이익만 챙겨서 떠나는 경우를 말한다. 

국립국어원에서 공식적으로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일부 사전에서는 등록되어 있으며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이 대표적인 예

2002년 박찬호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거액의 장기계약 뒤 연봉에 비해 기대한 성적을 올려주지 못하자 비꼬는 의미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속어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뉴스에서도 볼 수 있을 만큼 일반적인 어휘로 자리잡았다.

'먹튀'라는 단어가 언론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96년 10월 13일 동아일보의 한 기사며# 그 이전에 먹튀라는 용어를 탄생하게 한 인물은 LG 트윈스의 투수였던 이정길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현실에서는 처음부터 먹고 튈 생각이었다면 범죄인 사기죄가 성립되고, 돈이 있는 줄 알고 먹었는데 알고 보니 없는 경우는 민사상 채무 불이행, 형사상 경범죄에 속한다. 이 경우는 그냥 튀면 경범죄 처벌법 위반으로, 만일 현장에서 체포되지 않고 무사히 도망쳤다면 처벌받지 않을 수 있다. 다만 후자의 경우도 이를 상습적으로 범하거나 주인에게 속임수를 써서 지불을 면하면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다. 그러니까 돈이 있는 줄 알고 먹었는데 돈을 내려는 순간에 돈이 없는 걸 알게 됐다면 그냥 솔직하게 얘기하는 게 상책.

온라인 게임에서는 바닥에 떨어져 있는 아이템이나 돈을 무단취득하고 접속종료하거나 쉽게 따라올 수 없게끔 줄행랑을 치는 사악한 행위를 먹튀라고 부른다. 이 행위를 하는 사람을 비둘기야 먹자, 닌자라고 부른다. 둘 다 바람의 나라가 유행하던 인터넷 초창기에 쓰이던 말이며 당시엔 다른 플레이어가 잡고 있는 몬스터를 막타를 때려서 경험치를 얻는 '치자'라는 말과 같이 쓰였다. 요즘은 두 단어 다 없어지고 '스틸'이란 말로 대체되었다.

PC방 알바 사이에서는 후불제로 PC를 이용한 뒤 금액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가는 사람을 지칭하는데 쓰인다. PC방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그 손해금을 대부분 알바의 월급에서 보충해야하기 때문에 철천지 원수 같은 존재이다. 때문에 일정 시간마다 중간정산은 필수. 2000년대 초반에는 이런 행위가 "대포까기"라는 은어로 통했다. 원래는 나이트클럽이나 술집에서 쓰이던 은어인데 이 때문인지 주로 술김에 먹튀를 하는걸 대포까기로 부른다.

25만원 정도를 먹튀[1]해가지고 정식으로 사기죄 고발을 당한 손놈도 있고, 2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먹튀했다가 잡힌 사례도 있고, 아예 대놓고 무전취식까지 해서 PC방 6만원, 주점 13만원 등 여러 곳에서 300만원을 먹튀한 사람도 있다.

착한 위키러들은 따라할 생각은 망상에서도 하지 말고, 피방에서 알바하는 경우 중간정산을 꼭 하도록.

모 피씨방에선 아예 먹튀한 손놈의 신상정보를 현수막과 전단지로 붙여서 공개 망신을 주기도 했다. 다음 로드뷰. 2011년 7월에 찍은 걸로 들어가면 볼 수 있다근데 PC방 상호가...멜ㄹ... 저것도 다른의미로 먹튀아닌가

단 이런 경우도 있으니 꼭 확인해 볼 것.

인간 쓰레기 중에는 먹튀 후 쫓아오는 업주를 피해 다급하게 도주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하자 업주에게 치료비를 내놓으라고 고소질을 하기도 한다.

혹은 관심도 없으면서 오직 섹스할 목적으로만 잘해준 후 목적 달성 후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하거나 잠수타버리는 사례 역시 먹튀라고 부른다. 이 경우에는 '먹고 버리기'의 준말인 먹버라는 말이 더 많이 쓰인다. 특히 대학가의 3~4월에 물정 모르고 상경한 새내기들을 대상으로 하는 고학번들의 먹버 시도가 많다.

다만, 국제정치와 국제외교의 세계에서는 어쩔 수 없이 먹튀가 행해지는 경우가 매우 많다. 자세한 건 정치현실주의 문서 참조. 이 분야에서 이렇게 어쩔 수 없이 먹튀가 행해지는 이유는 지구 상에 국가보다 더 큰 집합체가 현재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국가 간의 관계의 아래에 위치한 다른 관계들과는 달리 의리 없는 먹튀와 배신이 매우 자주 행해질 수 밖에 없다. 뭐, 만약 외계인이 발견되거나 이들이 지구를 침공해 오는 일이 있다면 그때는 국가 간의 관계도 그 아래의 관계들처럼 바뀔 수도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공식적으로 외계인이 발견되거나 지구를 침공해 온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다만 그래도 한가지 안심해도 되는 점이 있다면,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이후 긴 냉전기와 냉전 종식 이후의 21세기 시대를 거치며 생성된[7] 현 국제정세 하에서는 아무리 국가들 간의 먹튀와 배신이 매우 잦더라도 핵무기의 위협이 엄연히 존재하고 각국 간의 경제, 교통, 정보 시스템이 매우 조밀조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이상 제3차 세계 대전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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